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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시절 깊은 인상을 받았던 취옹전기의 대목
已而夕陽在山
人影散亂
太守歸而賓客從也
어느 사이에 석양이 서산에 있고
사람들의 그림자는 어지럽게 흩어지니,
태수가 돌아가니 손님들이 행차를 따라 돌아가는 것이었다
樹林陰翳
鳴聲上下
遊人去而禽鳥樂也
숲속이 어둑어둑 해지고,
아래 위로 지저귀는 소리는
바로 곧 유람나온 사람들이 사라져 새들이 즐거워하는 것이다.
然而禽鳥知山林之樂
而不知人之樂
人知從太守遊而樂
而不知太守之樂其樂也
하지만 뭇새들은 숲속에서 노니는 즐거움은 알지언정
사람들의 즐거움은 알지 못하고,
사람들은 태수를 따라 유람나온 즐거움은 알지언정
태수가 그들의 즐거움을 즐거워하는 것은 알지 못한다.
醉能同其樂
醒能述以文者
太守也
太守謂誰
술이 취해서는 그들의 즐거움을 백성들과 함께 즐거워할 줄 알고,
술에서 깨어나서는 글로써 그 마음을 표현해낼 수 있는 이는
곧 태수이라
여릉 땅의 구양수이다.